한국후지쯔의 안경수 사장(51)은 올해를 "포스트 5천억 시대"를 준비하는 한 해로 정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업무혁신(PI)프로젝트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안 사장은 "내부 조직의 역량을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하고 서비스 통합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한다. 주력 사업분야인 시스템통합(SI)의 업무프로세서를 혁신하겠다는 선언이다. 그는 무엇보다 고객서비스를 강조한다. 겸허한 마음과 겸허한 자세로 고객을 응대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안 사장은 "고객과의 접점에 있는 모든 임직원들이 언제,어디서든 "고객만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실천할 수 있도록 경영자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지난해 착수한 PI프로젝트를 연내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고객서비스에 대한 인식전환도 강조한다. 그는 연초부터 비즈니스의 패턴을 단순한 시스템통합에서 벗어나 서비스 통합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를 부쩍 강조한다. 30여년 가까이 쌓아온 노하우와 새롭게 변모하는 신기술을 습득,미래를 준비해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노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기술력은 있으나 판로를 찾지 못하는 국내중소기업들의 부품을 해외에 수출해오고 있다"며 "수출규모가 조만간 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학협력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안 사장은 "한일간 IT업계 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교류회를 갖고 있다"며 "국내 IT분야의 일본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IT인력육성을 위한 산학협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