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미국 오라클이 지난 1989년 11월에 설립한 한국 지사이다. 설립 이후 e비즈니스를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 국내기업의 정보화에 앞장서 왔다. 서울을 비롯 대구 대전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현재 직원수는 8백10여명에 이르고 매출액은 2001회계연도(2001년6월~2002년5월)에 2천1백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6천여개에 달하는 기업이 오라클의 데이타베이스 제품을 쓰고 있으며 1997년도에는 국내 소프트웨어업체중 최초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오라클의 제품에는 e비즈니스의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데이타베이스(DB) 솔루션인 '오라클9i'와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인 '오라클9i 애플리케이션 서버'가 있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략적기업경영(SEM)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솔루션 등이 통합된 'e비즈니스 스위트'뿐 아니라 컨설팅 교육 지원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주력 제품으로 영업 활동을 시작한 한국오라클은 다수의 국내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국내 최초로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광주은행의 기간 업무에 도입했고 통신업계 처음으로 신세기통신에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에는 국내 최초로 전략적 기업관리시스템을 공급했다. 한국오라클은 국내 ERP 시장에서도 선두자리에 올랐다. 2001년에는 세계 최대 ERP 프로젝트였던 포스코의 통합 ERP시스템을 예상기간보다 3개월이나 단축해 구축을 완료하기도 했다. 또 효성 한화 만도 LG전자 KTF 빙그레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도 e비즈니스 스위트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KT 코오롱 오뚜기 동양화학뿐 아니라 산업은행 농협 한미은행 기업은행 코오롱캐피탈 등을 고객으로 확보, 금융권에서 특히 선전했다. 한국오라클은 앞으로 개별 솔루션 공급보다는 기업의 비즈니스 현안에 주안점을 둔 종합적인 e비즈니스 컨설팅과 통합 솔루션 제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은 포털 및 무선인터넷 솔루션 분야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요구에 맞는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1977년 설립된 오라클은 세계 1백5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고 직원은 4만2천여명에 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쇼워즈에 본사를 두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