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캐피탈은 최근 하나은행으로부터 대출용 자금 3억원을 연리 9.5%에 차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왔지만 국내 대금업체가 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대금업체 최초로 삼일회계법인에서 외부 감사를 받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일캐피탈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대금업체가 일본계에 뒤진 이유는 조달금리가 높았기 때문"이라며 "1금융권에서 저리의 대출용 자금을 끌어쓸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공격적인 대출영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