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사내 벤처를 처음 분사시켰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0년 자동차분야 벤처 아이디어 개발과 사업화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벤처플라자'의 사내벤처팀 5개 가운데 차량용 블랙박스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한 '이카(e Car)팀'을 분사시키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분사되는 회사는 'HK e CAR㈜'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며 차량용 블랙박스와 차량운행정보 수집 및 분석시스템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지난 2001년 초 선행개발을 이미 완료해 현대·기아차 승용 및 상용 차량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제품 신뢰성도 확보했다. 올 상반기 중 현대 상용차에 모듈형태로 장착될 차량용 블랙박스는 향후 손해보험사,물류회사 등과 연계해 운전자 운전성향 분석을 통한 사고예방 장치와 운행기록 위치추적 등 차량정보장치 기능을 갖는 응용제품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