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자동차분야 벤처 아이디어의개발과 사업화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현대.기아차 벤처플라자'의 사내벤처팀이 처음으로 분사, 사업화를 위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분사되는 사내벤처팀은 지난 2000년 7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전장분야 전문가 4명이 팀을 구성, 차량용 블랙박스 시스템을 개발해 온 `이카팀'(e-Car)으로 이번에 `HK e-CAR㈜'(대표 김영환)로 28일 공식 출범한다. 분사한 HK e-CAR는 차량용 블랙박스, 차량운행정보 수집 및 분석시스템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개발에 착수한 이래 2001년 상반기 선행개발을 완료, 현대.기아차승용 및 상용 차량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 올 상반기중 현대 상용차에 모듈형태로 장착돼 첫 선을 보일 차량용 블랙박스는향후 손보사, 물류회사 등과 연계해 운전자 운전성향 분석을 통한 사고예방 장치와자동사고통보, 운행기록, 위치추적 등 차량정보장치의 기능을 갖는 응용제품으로도판매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사내 벤처팀의 첫 분사를 계기로 향후 벤처플라자를 현대차그룹의 사내외벤처 투자와 육성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벤처플라자는 회사 연구개발본부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벤처 5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전략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도 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