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시장 진출을 위한 은행과 보험사간의 '짝짓기' 윤곽이 내달 초 드러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4일 국내 10개 손해보험사로부터 방카슈랑스 제휴를 위한 제안서를 받아 평가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이르면 이번주중 해당 보험사로부터 상품운영 전략과 정보기술(IT) 운영계획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다음달 초 우선협상자 3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또 생명보험 부문도 대주주인 ING 외에 2∼3개 생보사를 제휴 보험사로 선정키로 하고 조만간 국내 생보사 3∼4곳에 제안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삼성생명과 방카슈랑스 판매합작 자회사를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설립키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조흥은행은 지난 25일부터 1차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6개 생보사와 6개 손보사들로부터 설명을 듣는 등 2차 작업에 착수했다. 조흥은행은 다음달 초까지 생보사와 손보사 각각 3곳을 선정, 4월 초까지 본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지난주 방카슈랑스 상품개발과 판매에 대한 제휴를 맺고 있던 생보사 7곳과 손보사 6곳 가운데 3∼4곳에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신한은행은 카디프사와 제휴해 설립한 SH&C생명과 신한생명을 파트너로 일찌감치 확정했고 삼성 교보 등 대형 생보사와 손잡기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다. 하나은행은 알리안츠의 프랑스생명 지분 절반을 인수, 하나생명을 설립한데 이어 다른 2개 보험사를 제휴파트너로 물색하고 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