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가전 양판점들이 할인점,이나 일반 대리점과의 차별화를 위해 매장 대형화와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21은 27일 경기도 일산에 연면적 1천평 규모의 가전 단일매장 `디지털 팰리스 일산점'을 개점한다. 5층 건물인 일산점에는 홈씨어터 전문 코너인 `디지털 팰리스'(2층), 고급 빌트인(built-in)가전 전문 코너인 `디자이너스 클럽'(4층) 등이 들어서며,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입점한다. 전자랜드는 "신규 점포는 가능하면 크고 고급스럽게 꾸밀 방침"이라며 "다음달7일 개점하는 부천 중동점도 면적이 1천평이며, 4월 중순께 문을 여는 대전 둔산점의 경우 연면적이 2천평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하이마트의 경우 최근 3개월간 문을 연 광주 상무점(600평), 청주 분평점(430평), 서울 성내점(450평) 등이 모두 연면적 400평 이상이며, 다음달 중순 오픈할 예정인 전주 효자점은 550평 규모다. 하이마트는 "예전에는 단층 건물에 면적 200~250평의 소형점포가 많았지만 요즘신규 점포는 대부분 2~3층에 400~500평대로 규모가 훨씬 커졌다"며 "매장 안 화장실을 최고급 내장재로 꾸미는 등 인테리어도 고급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할인점이나 가전업체 직영점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00~200평대의 대리점형 점포는 사라지고 400~500평 이상의 복합매장형 점포가 늘어나고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