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재계의 성금이 25일에도 줄을 이었다.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과 임직원들은 이날 10억원을 마련,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를 잃고 큰 슬픔에 빠져있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성금 6억2천만원을 사고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사장은 이날 오후 최윤석 노조위원장과 함께 대구 시민회관을 찾아 조해녕 대구시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CJ그룹도 이재현 회장과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CJ그룹은 성급 기탁과는 별도로 그룹 차원에서 지원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 합동분향소 근처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인 '빕스 수성교점'을 통해 음식물과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도 성금 행렬에 동참,1억5천만원을 모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도 1억5천만원의 성금을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했다. 대상도 이덕림 회장과 임직원들 명의로 마련한 성금 1억원을 대구시 대책본부에 기탁했다.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