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지난해 2천6백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들어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규모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9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영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하반기 순손실은 모두 1조3천6백9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순익은 2천6백16억원의 적자를 기록,전년의 2조4천8백70억원에 비해 2조7천4백86억원 감소했다. 우리카드가 한빛은행 카드사업부문 인수 영업권을 일시상각한 5천7백25억원을 제외해도 순이익은 3천1백9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2조1천억원 줄어들었다. 회사별 순익은 삼성이 5천5백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LG(3천5백4억원) 비씨(2백53억원) 신한카드(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우리카드(6천4백85억원) 국민카드(2천6백9억원) 현대(1천4백51억원) 롯데(8백45억원) 외환카드(5백24억원) 등은 적자를 냈다. 이밖에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6백69조8천3백5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결제서비스(2백57조1백42억원)와 대출서비스(4백12조8천2백10억원)의 비중은 38%대62% 였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