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가격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취임하는 25일 하루동안 전국 7개 점포에서 식품과 가전 등 일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을 10% 할인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점포별(광주점 제외)로 식품과 생활용품, 가전제품, 의류 등16가지의 특별상품을 1천600원, 1만6천원, 16만원 등 균일가에 판매하는 숫자 마케팅도 벌인다. 영등포점과 미아점, 인천점에서는 25∼27일 점포 정문에 설치된 대형보드에 새대통령에게 바라는 메시지를 적은 고객 150명을 추첨, 유니레버 15종 선물세트를 나눠줄 예정이다. 인천점에서는 25일 오후 3∼4시 성대모사의 달인 배칠수씨의 사회로 `인천시민한마당 축제'도 연다. 이 점포에서는 2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서 사용했던 것과 같은 도자기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갖는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4∼27일 15만원 이상 구매고객중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노무현 자서전을 나눠준다. `노무현이 만난 링컨', `여보! 나 좀 도와줘',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중 한권을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인터넷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과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 할인점 홈플러스 등에서는 `노무현 반지'로 불리는 `토니1 커플링'을 특별판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