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2(PS2)가 국내 출시 1년만에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PS2의 국내 유통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지난해 2월 22일 정식으로 수입된 PS2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1년만에 30만대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SCEK는 또 지난 1년간 PS2용 게임타이틀의 국내 판매량이 140만장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결투게임인 `철권4'가 8만장으로 단일 타이틀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SCEK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PS2 국내 출시 1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플레너스의 게임사업부인 손노리의 `소울리스', 시네픽스의 `아쿠아키즈',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 등 국내 게임개발사 5곳이 제작한 PS2용 타이틀 7개가 선보였다. 이들 가운데 손노리는 조만간 PS2용 게임만을 개발하는 `퍼스트파티' 계약을 소니와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SCEK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 대형 롤플레잉 게임을 PS2용으로 개발해 국내에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불법으로 수입된 PS2 20만대를 포함하면 국내 연간 PS2시장은 50만대 규모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PS2는 2000년 3월 미국과 일본에서 처음 출시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1천250만대, 북미지역에서 2천150만대, 유럽에서 1천600만대 등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모두 5천만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