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은 중국 항성(航盛)전자와 6천375만달러(한화 765억원) 상당의 자동차 AV시스템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자동차 AV시스템의 중국 수출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오토넷은 지난 15일 항성전자측과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을 수출기간으로 하는 합의서를 교환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제품은 중국 자동차회사들이 생산하는 중형차에 우선 장착되며중국내에서 생산되는 GM, 도요타 등의 차종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항성전자는 중국의 자동차 생산업체 상위 20개 업체중 18개사와 거래하는 중국최대의 차량용 전자제품 전문업체다. 현대오토넷 강석진 사장은 "항성전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오는 2005년 1억3천만달러 수준으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른 자동차 메이커를 대상으로도 AV시스템의 공급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05년 최대 500만대로 성장하고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AV, 네비게이션, DVD플레이어 등 고가 전자제품의 수요가 크게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