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崔永煥)은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과학기술인이 주체가 되어 각종 과학문화 활동을 벌이는 범국가적인 '사이언스 코리아(Science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영환 이사장은 "기존의 과학기술 앰배서더 사업을 확대 개편한 사이언스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각급 시민단체 등과 제휴.협력해 과학기술인이 중심이 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 새로운 차원의 범국가적인 과학문화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학문화재단은 과학기술계에서 20년 이상의 교육 및 연구 경력을 보유한 은퇴 과학기술인을 `과학문화 석좌연구위원'으로 위촉, '고경력 과학기술인 사업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 과학기술계 박사 학위를 가진 미취업 여성을 `과학문화 객원선임연구원'으로 선발해 `고급여성사업단'을, 과학기술 관련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거나 이수한 청년 과학자가운데 `과학문화 객원기자겸 연구원'을 선발해 `청년사업단'을 각각 구성한다. 이들 3개 사업단은 과학문화 컨텐츠 개발, 과학문화사업에 대한 기획.평가.연구업무를 수행하고 과학기술 앰배서더로서 초.중.고등학교.지방자치단체를 방문, 강연하는 등 한국과학문화재단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과학문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이외에 석좌연구위원은 최신 과학문화정보를 수집.연구하고 과학기술칼럼, 시론, 사설 집필 등 인터넷 과학신문의 논설위원 역할과 과학기자 취재에 대한 자문업무도 담당한다. 객원선임연구원은 청소년 과학탐구반의 학습과 연구를 지도하고 청소년의 이공계 진로에 대한 자문, 생활 속에 접하는 일반인들의 과학적 궁금점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객원기자겸 연구원은 과학 인터넷신문의 기자로 활동하며 재단이 발행하는 뉴스레터 `과학문화' 발간과 `청소년과학탐구반'에 대한 학습.연구활동을 지원한다. 과학문화재단은 사업 1차년도인 올해의 경우, 오는 28일까지 신청자를 접수, 총 30명 내외를 공개 채용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활동을 지켜본 후 그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각 지역별 특색에 맞춰 각 지방별 조직을 구성,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전국적 추진 체제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모집 대상은 석좌연구위원의 경우, 관련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과학문화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58세~68세 전문가, 객원선임연구원은 관련 박사학위를 소지한 45세 이하의 미취업 여성, 객원기자는 관련 석.박사 학위를 소지했거나 현재 재학중인 35세 이하의 연구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