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하나은행장이 '반상회 영업'에 나서 화제다. 17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오는 22일 서울 학여울지점이 있는 대치동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6월말까지 모두 다섯 차례 반상회에 참석,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출과 예금을 권유키로 했다는 것. 김 행장 뿐 아니라 본.지점의 직원 8천9백18명은 한명도 예외없이 이 영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하나.서울은행 전산통합일인 오는 5월5일 이전까지 세번, 전산통합 이후 두번이 계획돼 있다. 반상회 참석날짜는 19개 지역본부별로 정해지며 본점 임직원은 영업지원부 주관으로 서울 지역에 집중 참석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영업점당 4백여장씩 영업용 리플렛과 사은품을 준비해둔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반상회 영업은 '숫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곤혹스러운 것이어서 은행원들이 기피하는 영업형태중 하나"라며 "김 행장의 참여로 직원들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