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선 `마스-익스프레스'호(號)가 5월 23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고 러시아 항공우주국이 14일 발표했다. 마스-익스프레스호는 발사 6개월 후 화성 궤도에 도착하며, `비글-2'라는 45㎏ 짜리 탐사 장비를 화성 북반구에 착륙시켜 표면과 주변 환경에 대한 조사를 180일 동안 벌일 계획이라고 항공우주국은 말했다. 마스-익스프레스호는 화성 궤도에 머물며 각종 우주 실험과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탐험으로 화성의 지형과 암석 성분, 대기 온도, 물의 존재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스-익스프레스호는 ESA와 러시아 우주연구소 과학자들이 공동 제작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