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공교통량 증가에 따라 양국간 항공로 복선화가 추진된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올 상반기중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항행위원회 및 중국 당국과 협의해 한-중 항공로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양국간 항공기 운항은 지난 2000년 1만2천회에서 지난해 2만1천회로 2년만에 75% 증가하는 등 양국간 항공로가 포화상태라고 항공안전본부는 설명했다. 또 수도권 항공로의 혼잡 해소를 위해 서울-제주, 서울-부산 항공로 복선화도 함께 추진된다. 우리나라 전체 공역(43만㎢) 가운데 민간 공역은 30% 수준인 13만㎢에 불과한데 민간항공 교통량은 연평균 8.3%씩 증가 추세다. 실제 민간항공 교통량은 지난 86년 10만대에서 지난해 35만대로 크게 늘었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한정된 공역 내에서 급증하는 항공교통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항공로의 증설 및 복선화가 필요하다"면서 "군 당국과도 항공로 증설계획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