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3사의 승용차 엔진 합작공장 부지로 미국 미시간주 던디시내 30만평이 확정됐다. 현대차는 12일 "현대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 3사는 승용차 엔진 합작법인의 공장부지로 미시간주의 던디시를 택했다"며 "노동력과 부품 공급망, 주요 도로와의 인접성, 이 사업에 대한 지방정부의 열의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점에 착안해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3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엔진 합작공장은 배기량 1.8, 2.0, 2.4 ℓ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생산하게 되며 생산 규모는 연간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2004년 3월에 가장 먼저 엔진생산을 시작하며 다임러-크라이슬러와 미쓰비시가 각각 2005년과 2006년에 순차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작공장이 가동되면 각 사가 신형 엔진 플랫폼을 공유할 수 있게 돼 엔진 개발비용을 대폭 줄여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 김동진 사장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디터 제체 사장, 미쓰비시 자동차의 다카시 소노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갖고 3사가 공동으로 승용차 엔진개발 합작법인을 설립한 바 있으며 그동안 공장 부지선정 작업을 벌여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