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勞而心安,爲之; 신로이심안,위지; 利少而義多,爲之. 이소이의다,위지. -------------------------------------------------------------- 몸은 노고스럽지만 마음이 평안한 일이거던 행하고,이로움은 적지만 의로움이 많은 일이거던 행하라. -------------------------------------------------------------- '순자 수신(荀子 修身)'에 있는 말이다. 본능적 욕구 충족을 위하여 움직이고 원초적 감각에 의하여 판단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사람도 일반 금수(禽獸)와 다를 바 없다. 사람도 배가 고푸면 먹을 것을 찾고,위험에 직면하면 몸을 피하고 많은 것을 쉽게 얻으려고 지혜를 짜내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은 때로는 이성적 판단을 근거로 스스로의 언동을 통제하거나 자기의 신명을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돕기도 한다. 숭고한 인간정신의 발현이오 영장(靈長)으로서의 존엄을 지켜 나가는 현장이기도 하다. 다만 동류간에 불신반목을 일삼고 동족상잔의 어리석은 짓을 자행하는 부류가 아직도 있어 짐승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병한 < 서울대 명예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