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수입승용차 국내판매는 총 1천414대로전월(1천457대)보다 3.1%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전월 대비 지난달 국산차 내수 판매 감소치(5.1%)보다는 다소낮은 것으로 경기불황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 수입차는 비교적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일 "이번부터 집계 기준을 판매대수에서 등록대수로 변경했기 때문에 전월 실적과 평면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집계기준의 변경을 감안하더라도 전년 동월(847대)보다 판매대수가 크게 늘었고 전월과도 큰 차이가 없어 수입차 시장은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412대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메르세데스-벤츠 280대,도요타 렉서스 232대, 포드 131대, 폴크스바겐 90대, 아우디 89대, 크라이슬러 69대등의 순이었다. BMW가 1위를 수성하긴 했으나 전월(544대)에 비해 판매가 24.1% 감소했고 특히벤츠는 전월(152대)대비 80% 이상 성장, 렉서스를 50대 가까이 앞지르면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밖에 볼보는 54대, GM은 27대, 랜드로버는 16대, 재규어는 13대, 포르쉐는 1대씩 등록됐다. 모델별로는 렉서스 ES300이 140대로 1위였고 BMW 735(86대), BMW 530(73대) 등의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744대로 가장 많고 경기 292대, 경남 89대, 부산 89대 등의 순이었다. 한편 수입차협회는 최근 수입차 전산시스템을 구축, 수입차 등록대수를 자체 시스템을 통해 집계할 수 있게 됐으며 수입차 전반에 대한 다양한 등록통계도 온라인으로 바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