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1백51조원의 세계 정상급 할부금융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서비스(DCS)가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존 파파지안 다임러크라이슬러서비스코리아 사장은 11일 크라이슬러의 픽업트럭인 닷지 다코다 발표회에 참석,"픽업분야에서 미국 판매 1위를 달려온 다코다의 한국시장 진출에 맞춰 선진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임러벤츠와 크라이슬러의 한국시장 판매를 30∼40% 신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파지안 사장은 이를 위해 신차구입시 할부(12∼60개월) 금리를 다른 수입차 업체들보다 평균 1.0%포인트 이상 낮춘 연 11.8∼12.5%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입차 중에 최초로 할부금 납부 유예제도를 도입해 차값의 40%까지 할부가 끝나는 마지막 달에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파파지안 사장은 특히 "기업이 업무용으로 구입하거나 리스(임대)하는 차량들에 대해서는 세금납부 보험가입 정비 등의 운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금융리스의 경우 연대보증인도 요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