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사이버쇼핑몰의 거래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사이버쇼핑몰통계조사'에 따르면 사이버쇼핑몰거래액은 6조299억원으로 전년의 3조3천471억원에 비해 80.2% 증가했다. 사이버소핑몰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00년 4월부터 12월까지 거래액 1조5천51억원에 비해서는 300.6%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증가세는 화장품 거래액이 2천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3% 급증하는등 생활용품(206.7%), 의류(205.6%), 농수산물(203.3%) 등으로 일부제품의 매출이급신장한데 따른 것이다. 거래금액으로는 가전제품이 1조1천14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8천773억원,여행 및 예약서비스 3천706억원, 서적 2천956억원, 아동.유아용품 1천348억원 등이뒤를 이었다. 지난해말 현재 사이버쇼핑 사업체수는 2천896개로 1년전에 비해 33.7% 증가했다. 쇼핑몰 운영형태는 온라인몰이 1천111개(38.4%),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1천785개(61.6%)였다. 이들 쇼핑몰은 특정제품만 판매하는 전문몰이 2천494개(86.1%)로 여러제품을 함께 파는 종합몰 402개(13.9%) 보다 많았다. 그러나 거래액은 종합몰이 4조3천891억원으로 전체의 72.8%를 차지해 전문몰(1조6천408억원)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