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가 도약을 위한 날개를 펴고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WSJ)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파산한 대우차의 일부 자산을 인수했을 당시만 해도 GM대우의 순항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예상보다 빠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조짐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GM본사에서 파견된 경영진들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강력한 GM대우의 수출 드라이브 경영에 힘입어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널은 실례로 GM대우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이르면 올 여름에 3가지 모델을 수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3가지 수출 모델 중 하나는 GM의 시보레브랜드로 팔릴 것이라는 GM대우측의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GM대우의 성공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장벽이생각만큼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확인 시켜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GM대우차의 닉 라일리 사장은 새로 출시한 라세티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시장 점유율이 연말까지 지난해말의 9%에서 13%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