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포기했다. 조흥은행은 7일 상임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설립사무국을 해체하는 등의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지주회사설립사무국과 함께 신용카드사설립추진단도 해체됐다. 또 신용관리실은 신용관리부로 승격되고 정보시스템부는 IT기획부 IT개발실 IT운용실 등으로 분할됐다. 조흥은행은 은행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주회사 설립계획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1급(본부장급) 6명과 2급(부점장급) 20명,3급(부부장급) 77명,4급(차·과장) 1백39명 등 2백42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지점장 공모를 통해 8명의 지점장을 발탁하고 1946년과 47년생 직원 8명을 명예퇴직시켰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승진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홍석주 행장의 색깔이 많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