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세에 머무는 등 '연착륙'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험사들의 가계대출 잔액은 36조9천억원으로 전달의 36조3천억원보다 6천억원이 늘어나 1.7%의 증가율을 보였다. 작년 10월말 35조7천억원을 기록했던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매달 늘고 있지만 월별 증가액이 6천억∼7천억원대를 유지하고 있고 증가율도 1∼2%대를 맴돌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부실이 우려됐던 부동산담보대출도 7조6천억원으로 전달의 7조4천억원보다 2.7%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부동산담보대출의 월별 증가액도 지난해 10월부터 1천억∼2천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세를 이어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 억제 대책으로 보험사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완전히 꺾였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로 인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의 지난 1월중 가계대출도 2년만에 감소세를 기록,그간의 급증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