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연료전지차의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현재의 휘발유 자동차 수준인 300km 이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초고압 수소저장탱크의 개발을 위해 도요타, 닛산, 다임러크라이슬러, 포드, 푸조 등 주요 자동차 5사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6일 발표했다. `H2 700bar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개발 컨소시엄에는 자동차업체 외에 캐나다 PLI사와 일본의 Kokandrum사 등이 참여했으며 2004년 1월까지 초고압 수소저장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005년까지 실용화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이 연료 전지차의 1회충전시 가능한 주행거리를 현대 싼타페 연료전지차를 기준으로 현재의 2배 수준인 320km로 늘리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소저장시스템의 부품 공용화 및 표준화 작업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수소압축저장탱크, 압력조절기 등의 관련 부품의 원가 절감으로 연료 전지차 보급 및 대중화를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수소저장시스템 표준화 작업에 참여함으로써 2010년께로 예상되는 연료전지차의 상용화시 핵심부품 설계기술을 확보, 제품 국산화와 함께 국내외적으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그동안 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코퍼레이션 퓨얼셀(UTCFC)과 연료전지 자동차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2000년 4월 착수, 2001년 3월 국내 최초로 순수 연료전지차량을 개발한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