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이하 다음)의 매출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쇼핑몰이 다른 쇼핑몰에 비해 학생층의 방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의 `2002년 온라인쇼핑몰 분석' 보고서에따르면 다음 쇼핑몰 방문자 가운데 학생의 비율이 47.1%로 비교대상 쇼핑몰인 LG이숍과 롯데닷컴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LG이숍과 롯데닷컴의 방문자중 학생의 비율은 각각 28.2%와 28.7%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방문자의 연령비율도 비교대상 쇼핑몰이 20대 후반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이 비해 다음 쇼핑몰은 10대 청소년의 비율이 29.7%로 가장 높았고 19~24세 대학생층의 비율도 21.2%로 분석돼 20대 초반이하 방문자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같은 방문자의 구성때문에 다음의 쇼핑몰은 10대와 20대 초반 네티즌들을 겨냥해 팬시, 캐릭터 상품 등 저가의 제품을 추천상품으로 배치하는 전략을 구사하는반면 다른 쇼핑몰은 단가가 높은 명품숍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코리안클릭은 분석했다. 다음 쇼핑몰은 저연령층의 비중이 높아 다른 쇼핑몰에 비해 방문자가 실제로 물건을 사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거나 구매가 이뤄져도 저가 상품이 많이 판매돼 비교대상 쇼핑몰에 비해 매출규모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한 순방문자수는 다음 쇼핑몰이 1천65만명으로 LG이숍(737만명), 롯데닷컴(469만명)보다 많았고 방문자 한명이 한달에 방문하는 일수도다음 쇼핑몰이 평균 3.7일로 LG이숍(3.2일), 롯데닷컴(2.3일)에 비해 많았다. 방문자 중 어느 한 쇼핑몰만 방문하는 비율은 다음 쇼핑몰이 39.4%로 다른 쇼핑몰이 1%내외인 것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코리안클릭 측은 "다음이 구매력이 낮지만 충성도가 높은 10대 네티즌 방문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며 "이들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고객으로 유지한다면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