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강진영-윤한희 부부가 만든 패션 브랜드 Y&Kei가 미국의 권위 있는 패션단체인 '패션 그룹 인터내셔널'(Fashion Group International)에 의해 '올해 최고의 신인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Y&Kei는 지난 1월 30일 뉴욕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올해의 신인상'(Rising Star Awards) 시상식에서 여성복 부문 베스트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고 5일 Y&Kei 관계자가 전했다. 이 상은 미국의 대표적인 패션 비영리단체인 FGI가 디자인 분야 신인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지난 97년 제정한 상으로 미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 가운데 하나다. 이날 시상은 여성복.남성복.액세서리.보석.화장품 등 총 8개 부문에 걸쳐 있었는데 하이라이트인 여성복 부문을 Y&Kei가 수상,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여성복 부문은 Y&Kei를 포함해 잭 포즌(Zac Posen), 피터 썸(Peter Som) 등 현재 세계에서 주목 받는 8명의 신인 디자이너가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잭 포즌의 경우 이미 뉴욕 패션계의 스타급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인물인데 비해 Y&Kei는 지난해 3월과 9월 뉴욕 컬렉션에서 단 두 차례 선보인 신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됐다. Y&Kei는 오는 12일 오후 2시 뉴욕 브라이언 파크 야외 스튜디오에서 '무브먼트(Movement)'라는 주제로 세번째 컬렉션을 가질 예정이다. Y&Kei는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로 유명한 강진영-윤한희 부부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만든 뉴욕 현지 브랜드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