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9개 신용카드사가 공동으로 운영중인 신용카드불법거래감시단은 신용카드 거래거절, 회원 부당대우 등 불법행위를 한 신용카드 가맹점 417개를 국세청과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감시단에 신고 접수된 이들 가맹점은 카드결제를 전면 거부하거나 고객의 카드결제한도를 일방적으로 낮춰 설정한 뒤 한도 초과분에 대해서는 현금결제를 요구했다. 또 고객이 카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정상판매하면서 현금결제시에는 할인판매를 하거나 카드결제를 할때 현금결제때 보다 많은 비용을 추가로 부담시키는 등 카드고객을 부당하게 대우했다. 이 기간에 접수된 1천71건을 카드사의 가맹점별로 보면 BC카드가 329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카드 214건, 삼성카드 213건, LG카드 162건 등이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에 가맹점이 위법행위를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지도하고 카드사별 불법혐의 가맹점 현황을 계속 공개하기로 했다. 또한 카드 이용자들도 가맹점의 부당행위에 대해 감시단(☎02-3771-5950∼2)으로 신고해달라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