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베이직 캐주얼 "디데이"가 의류 유통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브랜드 리뉴얼이 성공하면서 백화점 매장이 아닌 거리 상권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것이다. 이에따라 브랜드 탄생 1년만에 대리점 1백20개에 매출 7백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매출목표는 1천억원. 디데이는 작년 한햇동안 대구 동성로를 비롯한 대도시 중심상권에 진출,가두상권 점포경영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대구 동성로점을 비롯 작년 11월에 오픈한 광주 충장로점은 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 명동점과 충남 천안점,전남 목포점 등은 월 1억8천만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중심상권에 못지않게 충남 홍성과 서산 등 지방 중소도시 매장에서도 그 지역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디데이의 급부상은 가두상권 점포경영자들 사이에 소문이 나 대전 은행동,충북 청주,부산대,전주,서울 문래동 등 10여개의 신규 점포가 오픈을 준비중이다. 올들어 전북 군산점을 시작으로 중대형 점포가 숨가쁘게 문을 열었다. 이런 현상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매장 리뉴얼 작업이 진행되면서 본격화됐다. 신규매장 오픈시 가수 보아(BoA) 팬사인회를 비롯,지속적인 이벤트를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어필시키는데 성공했다. 김혜경 디데이 사장은 "정직한 사람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이다."라고 말한다. 30대의 김 사장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파리 에스모드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전문경영인이다. 직원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30대의 젊은 패기를 모아 패션업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유통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생산에 대한 노하우,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존 거리상권 점포 중심의 유통체제에서 범위를 넓혀 올 하반기부터는 백화점 매장에 진입한다는 영업전략이다. 상품전략은 일단 과감한 디자인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인기 연예인들을 활용하는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보아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소속된 연예 프로덕션 SM이 내는 팬클럽 회보 "SM Town"를 단독 후원하는 것도 스타마케팅 강화와 관련이 깊다. 창업비용은 비교적 적게 드는 편이다. 20평 이상 점포를 기준으로 인테리어비용이 평당 1백90만원 든다. 본사에 내는 현금보증금은 2천만원. 초도상품은 외상으로 공급하고 주 2회 판매대금을 현금으로 입금하면 된다. 평시 마진은 33%,세일때는 27%라는게 본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의 (02)483-4114(구내 543,김진수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