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만 발암물질 우려가 없는 샤브샤브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온에서 굽거나 튀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인공 맛에 대한 거부감이 만만치 않은데다 건강식 선호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샤브샤브는 팔팔 끓는 물에 얇게 썬 고기와 여러가지 야채를 살짝 익혀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맛이 천연상태에 가깝고 영양이 풍부한 "고단백 저칼로리"음식이다. 샤브샤브는 고온에서 굽거나 튀기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전혀 나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흠이라면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샤브샤브 요리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선 샤브샤브 요리 전문점이 있다.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뒤편에 있는 "보드라와" 샤브샤브 전문점(823-5533)이 바로 그 곳. 보드라와의 이정식 대표는 "고기와 10여가지 야채 버섯으로 만드는 샤브샤브 요리를 7천원 내지 1만3천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였다"며 "한쪽엔 야채,다른 한쪽엔 고기를 넣고 살짝 데쳐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메인 메뉴인 쇠고기 샤브샤브 이외에 삼겹살 샤브샤브,참치 샤브샤브 등 이색 메뉴가 있다. 손으로 빚은 만두와 칼국수를 함께 넣고 끓여주며 이것까지 다 먹고 나면 빈 냄비에 단호박죽을 끓여준다. 마지막으로 즉석에서 야채와 과일을 갈아 주스를 만들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 대표는 "보드라와 샤브샤브는 가능한한 가공 단계를 줄이고 인공조미료나 식품첨가제의 사용을 억제함으로써 식재료 본래의 순수한 맛이 느껴지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과 미용식을 추구하는 30,4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덧붙였다. 샤브샤브는 원래 "살짝살짝 또는 찰랑찰랑"이란 뜻의 일본어지만 우리나라 음식 연구가들은 삼국시대 "토렴"이라고 하는 조리법이 원조라고 주장한다. 토렴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가 따라내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여 데우는 것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몽고의 "징기스칸",프랑스의 "퐁듀",일본의 "샤브샤브" 등의 음식이 모두 우리나라의 토렴에서 유래됐다고 강조한다. 이 전문점 운영업체인 (주)미송(www.misongchain.co.kr)은 전통 샤브샤브 요리의 대중화를 위해 앞으로 가맹점을 적극 늘릴 계획이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을 중심으로 가맹희망자가 많아 이 전문점이 문을 연지 한달만에 5개 가맹점이 정식 계약을 맺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가맹문의 (02)8616-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