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은 자격증을 가진 전문직은 아니지만 전문직 이상의 신용도를 가진 계층으로 평가된다. "부실없는 대출"을 지상과제로 삼는 은행들이 이들을 가만히 놔둘리 없다. 각종 대출상품을 만들어 유혹하고 있다. 직업적 특성이 공무원과 비슷한 교사들도 집중 타겟이 된 지 오래다. 우리은행은 공무원들에게 최대 3천만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 주는 "공무원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이 대출은 결혼자금 또는 전세자금이 필요하지만 재직기간이 짧아 퇴직금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공무원과 이미 퇴직금 대출을 받았지만 추가로 자금이 필요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이 필요하며 재직기간 3년 미만인 공무원은 2천만원,3년 이상인 공무원은 3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3개월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연동되는데 현재 연6~7% 수준이다. 서울보증보험 보증료는 연간 0.6%로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외환은행은 공무원연금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대출자격은 공무원연금카드 소지자로서 공무원 직급 8급이상 또는 교육기관에서 5년이상 재직한 교사인 공무원이거나 외환은행 계좌로 연금을 3개월 이상 이체한 사람이다. 대출한도는 직급,직위,근무연수 등에 따라 최대 3천만원까지 가능하다. 단 공무원연금수급자는 5백만원으로 제한된다. 대출기간은 최장 10년이다. 금리는 연8.5%. 외환은행은 또 재직기간이 5년 이상인 사립학교 교원들을 위한 "사학연금대출"도 취급하고 있다. 대출한도는 2천만원. 재직기간이 5년 미만인 경우 보증인을 세워야 5백만원까지 대출해주며 연금수급자나 퇴직한 공단임직원은 보증인을 세울 경우 1천만원까지 빌려준다. 대출기간은 3년이며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금리는 연9~10% 수준이다. 이밖에 국민은행의 공무원생활안정자금대출,국민선생님우대통장 하나은행의 공무원가계자금대출,공무원플러스대출 신한은행의 공무원 우대론,엘리트론 조흥은행의 공무원가계자금대출,선생님우대대출 한미은행의 공무원연금대출 등이 대표적인 공무원.교사 대출 상품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