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열치료법이 간암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센터 임효근 교수팀은 지난 99년 4월부터 올 1월까지 3백74명의 간암환자에게 고주파 열치료법만으로 치료한 결과 3년 생존율이 70%에 달했으며,4cm 이내 간암의 경우 1회 시술로 90%의 괴사율을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치료한 부위의 암 재발률은 19%였으며,시술 후 사망률은 0.5%,합병증 발생률은 4.2% 등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고주파열치료는 외과적 수술 없이 간암세포에 고주파를 발생시켜 이때 나오는 열로 암세포를 태워 죽이는 첨단 치료기술이다. 이 시술은 단 1차례 치료로 종양을 완전히 없앰으로써 환자가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으며,시술시간도 20분대로 짧아 입원하지 않고도 시술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임 교수는 "고주파 열치료법에 색전술과 기타 수술법을 병행한 경우를 합하면 전체 환자가 1천명을 넘는다"며 "최근에는 장비가 발전해 간암 크기가 5cm 이상이거나 암세포가 4개 이상인 경우에도 이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02)3410-2518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