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월 판매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전월보다 급감하며 급속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5사에 따르면 지난 1월판매대수는 내수 12만5천95대, 수출(반제품 수출 포함) 16만591대 등 총 28만5천686대를 기록, 전월의 31만1천797대에 비해 8.4% 감소했다. 이중 내수의 경우 전월보다 5% 감소했고 수출은 10.8% 줄어 수출 감소폭이 더 컸다. 이같이 1월 자동차 판매가 감소한 것은 1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국내외 경기 불안으로 내수판매가 위축되고 수출시장도 침체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1월 판매실적을 작년 1월과 비교하면 내수는 3.1% 감소한 반면 수출은 15.1% 증가해 전체적으로 6.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아반떼XD가 9천185대로 최다판매를 기록했으며 GM대우차의 준중형 신차 라세티도 전월보다 41% 증가한 4천109대가 판매되며 르노삼성차의 SM3(3천711대)를 제쳤다. 업체별로 현대차[05380]는 1월 판매대수가 내수 6만655대, 수출 8만3천216대 등 14만3천871대로 전월보다 9.7% 감소했으며 이중 내수의 경우 전월보다 1% 증가했으나 수출이 16.2%나 급감했다. 현대차는 이와는 별도로 해외공장의 1월 생산.판매대수는 1만2천351대를 기록해 전월보다 19.8%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00270]는 내수 2만7천47대, 수출 5만9천665대 등 총 8만6천712대로 전월보다 6.5% 감소했다. 특히 내수가 전월보다 17.1%나 감소해 부진했다. 기아차는 그러나 작년 1월에 비해서는 판매대수가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GM대우차는 내수 1만2천512대, 수출 1만6천584대 등 모두 2만9천96대로 전월보다 12.0%, 작년 1월보다 15.4%씩 감소했으며 이중 내수는 전월에 비해 6.3%, 수출은15.8% 각각 줄었다. 쌍용차[03620]는 1월 판매대수가 1만4천600대로 전월보다 4.7% 감소했으나 작년1월보다는 14.1% 늘어났다. 내수는 1만3천532대로 전월보다 6.1% 감소한 반면 수출은 1천68대로 17.5%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1만1천349대, 수출 58대 등 모두 1만1천407대로 전월의 1만1천337대에 비해서는 0.6%, 작년 1월의 9천328대보다는 22.3% 증가했으며 이중 내수판매는 전월보다 0.6%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