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재는 내부에서 육성하고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챙겨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핵심인재 확보가 기업경영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4일 `핵심인재 관리의 4가지 성공포인트' 보고서를 발간, 핵심인재 육성과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내 제조업체의 71.9%가 핵심인재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나 국내 인적자원의 수준이 단기간에 높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획일적인 인재양성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선진국에 비해 고급인력 양성 시스템이 미비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떨어지는 상황에서 현실적 핵심인재 관리 전략으로 ▲CEO의 직접관리 ▲내부육성 ▲별도의 핵심인재 육성시스템 가동 ▲차별화된 채용과 유형별 관리 등을 꼽았다. 우선 기업에서 꼭 필요한 핵심인재는 인사부서에 맡길 것이 아니라 CEO가 나서발굴에서 관리, 양성, 평가까지 직접 챙길 것을 보고서는 주문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빌 게이츠는 탐나는 인재를 발견하면 그 인재가 소속된회사 전체를 통째로 인수해버린 예도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완성된 핵심인재를 외부에서확보하는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자체 육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보고서는지적했다. 보고서는 대다수 미국기업들도 핵심인력의 외부영입 보다는 내부육성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지불능력이 떨어지는 국내기업은 당연히 공인된 외부인력보다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찾아내 이를 조직안에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핵심인재를 양성하려면 기존의 획일적인 인사시스템과는 별도로 핵심인재 육성시스템을 가동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기업들이 아직도 고도성장기의 획일적 인사관행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는 리더십과 전문성이 결여된 `회사인간형' 밖에 육성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지막으로 핵심인재를 검증된 경영자, 검증된 전문가, 미검증된 인력 등 3개유형으로 구분, 차별화된 채용을 해야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기자 j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