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14일)에 대해 남성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과 여성이 주려는 선물에 큰 차이를 보였다. 3일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22~26세 1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고 특히 그 중에서도 `커플 제품'을 받고 싶어하는반면 여성은 낭만적인 느낌의 선물을 주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지포 라이터'(30%)를 꼽았고 `커플 스웨터'(25%)와 `커플 반지'(20%) 등 커플제품을 원하는 사람도 전체의 45%나 됐다. 속옷(15%)과 지갑.벨트세트(10%)는 우선순위에서 많이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꽃과 초콜릿(27%),향수(23%), 지갑.벨트세트(20%),속옷(17%)등의 순으로 응답했고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포라이터(13%)는 최하위에 그쳤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관계자는 "남성들은 실용적이면서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의미가 강한 선물을 선호하는 반면 여성은 낭만적인 분위기에 중점을 두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라이터가 선물 선호도에서 최하위에 머문 것은 사회전반에 금연분위기가강해지면서 여성들이 흡연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됐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