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두배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둔데 고무된 수입차 업계는 올해 40여개 모델을 새로 들여온다. 최고급 럭셔리 세단에서부터 SUV,스포츠카까지 다양한 타입의 차량을 선보인다. 주요 모델을 소개한다. BMW=BMW코리아는 4월께 대형 럭셔리 세단인 "760Li"를 판매한다. 이 모델은 뉴7시리즈의 최상급으로 BMW가 "꿈의 자동차"라고 자평하는 모델이다. 가장 큰 특징은 배기량 6천cc에 DOHC방식의 V형 12기통 엔진을 장착,4백38마력의 힘을 낸다는 것. 첨단 "iDrive" 컨트롤시스템이 장착돼 운전자의 특성을 잘 살려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차체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2인승 컨버터블인 "Z4 로드스터"도 들여온다. 울룩불룩한 근육질의 차체,강한 에지와 곡선이 어우러진 스타일은 보는 각도에 따라 컬러와 명암이 다르게 보인다. 전자동 지붕은 10초만에 개폐된다. 벤츠=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CLK 카브리올레"라는 새 모델을 소개할 계획이다. 우아함과 다이내믹함이 조화를 이룬 세단이다. 기존 S클래스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S 클래스"도 본격 시판한다. 최고급 프리미엄 세단인 이 모델은 최신 안전시스템과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 기술력의 결정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인테리어도 40여군데 이상 향상시켰다. 폭스바겐=수입.판매업체인 고진모터임포트는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SUV인 "투아렉",컨버터벌인 "뉴비틀 카브리올레",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페이톤" 등 신차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투아렉은 크로스오버 럭셔리 SUV로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해 탄생한 제품이다. 스포티하면서도 안정된 주행이 장점이다. 볼보=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최고급 세단인 "S80 이그제큐티브"를 이미 선보였다. 5월에는 SUV인 "XC90 T6"와 "XC90 2.5T"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어 7월에는 2백50마력의 스포츠 세단 "S60 T5"와 스포츠 세단에 4륜 구동을 접목시킨 "S60 AWD"등을 선보인다. S80 이그제큐티브는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와이드스크린 모니터,DVD플레이어 등을 장착한 게 특징. 볼보자동차 최초의 SUV인 XC90은 고급 세단에서나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승차감을 느끼게 한다. 아우디.재규어=고진모터임포트는 연초에 오토매틱형 스포츠 세단인 "TT 팁트로닉"을 출시한데 이어 3월에 세단 "A4 카브리올레"를,4월에는 럭셔리 세단 "뉴 A8"을 판매할 계획이다. 9월이나 10월께는 스포츠카인 "RS6"를 들여오기로 했다. 재규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4륜구동 세단인 "X타입 3.0"을 선보였다. 5월에는 "뉴XJ"를 도입하고 럭셔리 스포츠카인 "XKR"과 "XK8"도 주문 판매할 예정이다. GM=GM코리아는 4월과 9월에 "뉴 사브 9-3 에어로"와 "뉴 사브 9-3 컨버터블"을 출시한다. 10~11월에는 대형 럭셔리 SUV인 "캐딜락 에스칼레이트"와 중형 럭셔리 SUV인 "캐딜락 SRX"를 소개한다. 캐딜락 에스칼레이트는 힘과 기능,안락함과 정밀한 기술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모델이다. V8엔진을 장착해 최대 3백45 마력의 강력한 힘을 내고 주행할 때 소음이 적은 것도 메리트다. 포드=스포츠카인 "머스탱 GT"와 럭셔리 SUV인 "링컨 에비에이터"를 상반기중 들여온다. 머스탱 GT는 93년 출시된 6세대 머스탱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한 것으로 미국 정부의 "정면충돌시 운전석과 조수석 안전도"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별 5개 점수를 획득했다. 쿠페형과 컨버터블형 2개 모델로 6기통 3천6백cc급이다. 판매가격은 3천만원대 후반(쿠페)에서 4천만원대 중반(컨버터블)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미국에서 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경트럭 "다코타 쿼드캡 4x4"을 선보인다. 차세대 4.7리터 V8엔진이 장착돼 2백3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부피 1천30리터의 화물공간과 무게 6백57kg의 탑재력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 제트스키 모터싸이클 등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고 최대 2.6t의 견인력을 발휘한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의 측면충돌 시험에서 최고점인 별5개를 얻었다. 픽업트럭 형태이지만 5인승에 승.하차가 손쉬운 4도어다. 국내 시판가격은 4천5백80만원.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