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인수가격, 향후 경영계획 등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조흥은행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말했다. 그러나 전 위원장은 "헐값시비를 없애기 위해 제3의 기관이 조흥은행의 가치평가를 새로 해 이를 협상과정에서 반영토록 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철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우선협상대상으로 신한을 선정한 이유는 ▲신한이 인수가격이나 인수후 경영계획 등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위원들간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아 투표에 들어갔고 나를 제외한 7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6명, 반대 1명으로 나왔다. --단서조항은 없는가 ▲협상과정에서 매각 가격을 최대한 올려 앞으로 헐값시비가 없도록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3자에게 기업가치 평가를 의뢰해 그 결과를 최종 가격결정에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제 3자에 대한 별도의 규정은 없나. ▲예금보험공사가 알아서 결정해 의뢰하면 된다. --매각소위에서 올린 단서조항에 대해서는 어떻게 결정됐나(매각소위는 매각가격 최대한 인상, 주가 불안정성을 고려한 일정수준 가격 보장, 사후보상 최소화, 조흥 상호 사용 권장 등 네가지를 단서로 달았다)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 --조흥은행 직원들의 고용보장 등은 논의됐나 ▲그 부분은 협상과정에서 할 이야기다. --앞으로는 어떤 과정을 밟게 되나. ▲예보가 협상권을 쥐고 신한측과 협상을 벌이며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러나 본 계약 체결에 앞서 그 결과를 공자위에 보고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