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에 상품의 원산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제주도 한라산의 천연 녹차 분말을 이용해 만든 아이스크림 `산(山)녹차'를 내놓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청정지역인 한라산 녹차만 엄선해 원료로 사용했다"면서 "이같은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품 용기에 한라산 녹차밭 사진을 넣었다"고 말했다. 대상[01680]은 전북 순창의 지명을 상품 이름에 사용해 `순창 고추장'과 `순창콩된장'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심[04370]은 먹는 샘물 '제주 삼다수'를 판매하고 있다. CJ[01040]는 제주도 한라산의 신선한 공기를 캔에 넣어 상품화한 `내츄럴 에 어제주 삼다 맑은 공기'를 지난해 10월 선보였으며, 동원F&B[49770]도 전남 보성산 녹차를 원료로 만든 `보성산 녹차를 넣어 빚어 만든 맛깔스런 국수'를 판매중이다. 해태제과 이창엽 마케팅 본부장은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원료를 사용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원산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