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의 롱키본 골드는 생약제를 이용한 성장촉진식품이다. 성장기에 뼈끝의 연골이 열리는 점에 착안,골격과 근육 형성에 효과적인 한방복합제제를 사용한 것이다. 이 제제는 연골이 자라도록 골밀도를 높여주고 근육도 자라게 해 균형잡힌 성장발육을 유도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식품에 들어가는 대표적인 생약제로는 뼈의 발육을 돕는다고 알려진 홍화씨,위를 건강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 맥아,근육과 신체 각 기관의 성장 발육을 촉진하는 토사자,관절부위 인대와 근육의 원활한 성장을 돕는 복분자,오장을 보호하며 소화액분비를 촉진시키는 석창포,소화기능을 튼튼히 하는 백복령,칼슘을 공급해 뼈 발육을 돕는 녹각,신경을안정시켜 주는 산조인 성분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산조인 성분은 스트레스를 줄여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경희대 한방병원 이진용 교수팀과 메디엔스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산조인에는 진정작용으로 스트레스를 줄여 성장을 촉진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가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것은 정설이다. 이 외에도 성장기에 쉽게 나빠질 수 있는 눈 건강을 위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눈을 보호하는 결명자와 감국이 포함돼 있다. 종근당은 지난 99년 "롱키본"이라는 한방성분의 성장발육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2001년 6월엔 "롱키본 골드"를 시판했다. 지난해까지 이들 제품으로만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롱키본 등 성장보조식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1백50억원선이며 올해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종근당측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제품은 20여가지에 이른다. 종근당의 "롱타임F"는 생리활성 물질로 알려진 옥타코사놀을 주성분으로 하는 건강보조식품으로 체력 및 지구력을 보강시켜 준다. 옥타코사놀은 최근 약의학계는 물론 식품업계에서 까지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는 천연 원료로서 체내의 에너지원중 가장 중요한 글리코겐의 저장량을 증가시켜 체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 큐레톤 박사팀에 의해 쉬지 않고 수천 km를 날아가는 철새들의 에너지원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옥타코사놀은 쌀의 배아나 과피등에서도 극히 미량밖에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추출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쌌다. 그러나 최근 성균관대 식품생명자원학과 연구팀이 국내 처음으로,세계에서는 네번째로 옥타코사놀 대량생산 기술에 성공함에 따라 다양한 제품개발의 길이 열리게 됐다. 롱타임F에는 옥타코사놀이 60%나 함유돼 있으며 성균관대 벤처 성균바이오텍에서 제조돼 종근당에서 판매중이다. 연구팀은 옥타코사놀이 체력 증진은 물론 심폐기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스테미너 증강 식품이나 정력제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롱타임F는 옥타코사놀 외에 로얄젤리,이노시톨,정제어유,난황 레시틴 등 건강증진 및 스테미너 향상에 도움을 주는각종 영양성분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연구팀은 타르계 색소를 배제하고 건강에 유익한 홍삼연질 캅셀로 제조해 특허를 출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