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귀순 한의사인 허창걸 박사와 협력해 "허창걸의 북한산 가시오가피"를 내놓았다. 허 박사는 탈북 전 오랜 연구를 통해 가시오가피 제품을 개발했다. 그는 원료의 산지와 선별방법,배합 및 가공법을 직접 광동제약에 전수했다. 허 박사는 북한 사리원동약대학(북한에서는 한약을 "동약"이라고 부른다)을 졸업하고 기초과학연구원(일명 김일성만수무강연구소)산하 묘향산 요양소 약국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특히 김일성 일가를 위한 보약을 연구.제조하는 일을 했다. 가시오가피의 효능은 이미 예로부터 인정받아 왔다. 동의보감에는 "간경,신경에 작용하고 풍습을 없애고 기를 돋우며정수를 불러주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의지를 강하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오로(오장이 허약해 생기는 허로병)와 칠상(남자가 허약해서 생기는 일곱 가지 증상)을 보해주며 다리를 잘 쓰지 못하는 데에 특효가 있어 세살이 지나도록 걷지 못하는 아이에게 먹이면 바로 걸어다닌다고 적혀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구 소련학자들이 기적의 약효를 지닌 천연약용식물로 발표한 이래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는 가시오가피는 생체 기관의 전반적인 기능을 증대시켜주는 약재로 공인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학자들의 연구발표에 따르면 가시오가피의 뿌리에서 짜낸 즙은 방사능을 비롯해 갖가지 화학물질의 독을 풀어 주고 혈관속의 콜레스테롤과 혈당치를 낮추고 신경장애를 치료하며 집중력과 지구력을 키워 주는 효능이 있다"고설명했다. 광동제약측은 최근 각종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가시오가피와 관련된 허위 과대광고와 유사품이 많이나돌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