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KT 및 KTF 임원 인사에서 `세대교체 태풍'이 예상됨에 따라 KT그룹 전체가 술렁거리고 있다. 23일 업계 및 KT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KT그룹은 이달 중 과감한 `세대교체'성인사를 단행, 1943년생인 이용경 KT 사장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 임원진을 1948년 이후 출생자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용경 사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돌아오는 29일이나 그 직후 이사회를 열어현재 1명(정태원)인 부사장을 3명으로 늘려 각각 지원, 네트워크, 마케팅 담당으로배치하는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각 분야 담당 부사장에는 S 전무, L씨, C 전무가 각각 유력하다는 것이KT그룹 내외의 관측이다. 일부 KT그룹 직원들은 "임원급 인사 이후 단행될 직원 인사에서 1급(KT 지사장급)의 경우 만 49~50세, 부장급의 경우 만 39~40세가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설이 있다"며 일반 직원들에게까지 세대교체 태풍이 미칠 가능성을 점쳤다. 내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KTF 및 KT아이컴 인사에서는 KTF 김우식 부사장이유임되고 KT아이컴의 조영주 사장과 H 전무 등은 KT에 배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KTF에 신사업총괄 부사장직을 추가로 신설, 이 자리에 KT아이컴 조영주 사장을 앉히거나 KTF의 S상무를 승진 발령할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었으나 이같은방안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됐다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월 합병법인 출범을 앞둔 KTF와 KT아이컴은 이미 차장급 이하 인사를 마쳤고 부장급 인사가 주말 혹은 내주 초께 단행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