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1천400만대를 돌파했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자동차 등록대수는 1천403만대로 지난해 1월 1천300만대를 돌파한 이후 1년만에 1천400만대를 넘어섰다. 이로써 국민 3.4명당 한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 됐다.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93-96년 연평균 100만대의 증가세를 이어가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증가세가 주춤했으나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5년간 차량 규모별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소형차는 감소세가 뚜렷한 반면대형차는 큰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98년 353만4천대이던 소형차는 지난해 322만2천대로 31만2천대가 줄었다. 그러나 대형차는 98년 61만7천대에서 지난해 143만대로 배이상 늘었다. 또 중형차도 98년 294만대에서 지난해에는 434만9천대로 증가했다. 경차의 경우 전체 등록대수는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세는 점차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는 이같은 `큰차' 선호추세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경.소형 자동차에 대한 각종 혜택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