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크 바튼 매킨지&컴퍼니 서울사무소 대표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야말로 한국이 '동북아 금융허브'를 추진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정권 출범이 금융허브 건설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면. "역대 정권을 보면 집권 초기에 많은 개혁 드라이브가 걸렸던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노정권은 상당한 개혁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가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을 시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일본이 동북아 금융허브가 되지 못한 이유는. "우선 금융 관련 법체계가 낙후됐으며 기업 지배구조도 글로벌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또 외국인 등 외부에 대해 폐쇄적인 분위기도 금융허브 도약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국의 금융허브 가능성은. "한국은 역설적으로 외환위기 덕분에 적극적인 금융 구조조정을 추진,결국 일본을 앞질렀다. 한국의 은행들은 지난 97년 아시아 1백대 금융회사(시가총액 기준) 안에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지만 지금은 국민 신한은행 등 7개나 속해 있다. 이같은 뜨거운 구조조정의 모멘텀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금융허브로의 도약 가능성은 무척 크다."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