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2월부터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현행 연 13.8∼22.8%에서 13.8∼23.8%로 최고 1%포인트 올리기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카드론 이자율은 연 9.0∼19.0%에서 9.0∼19.9%로 인상하고 은행 현금지급기 이용수수료(건당 1천3백원)중 6백원을 회원들에게 부담시키기로 했다. 또 3월부터는 할부이자율을 연 11.0∼17.0%에서 11.0∼17.7%로 소폭 올릴 예정이다. 그러나 전화나 인터넷 현금서비스의 수수료는 현행처럼 회사측이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헌출 사장은 "현금서비스 부대업무 비율축소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막고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각종 서비스 수수료를 수익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현실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정부의 각종 규제 조치로 경영환경이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올 한해를 '내실경영의 해'로 정하고 위험(리스크)관리에 최대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는 양적 성장위주에서 탈피해 수익성 중시체제로 체질을 바꾸겠다"며 "불필요한 업무과정을 개선하는 경영합리화 운동도 전사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