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일정을 마치고 21일 설봉호 편을 통해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귀환이 연기됐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날 "정 회장 일행은 북측과의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현재 금강산에 머물고 있다"며 "협상이 끝나는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4천억원 대출이라는 민감한 현안이 있지만 그것 때문에 일정을 늦춘 것은 아니다"라며 "26일까지 세차례 더 배편이 있어 조만간 귀환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자 유치를 위해 작년 9월 미국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4개월여만인 지난 11일귀국한 뒤 다시 이틀만에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등과 함께 대북사업 논의를 위해 방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