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횡령사고가 발생한 서울보증보험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단순한 횡령사고일 수 있지만 10조원 정도의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이라는 점에서 사건 외에도 내부통제시스템 전반에대해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서울보증보험에 파견감독관을 내보내 분기별 경영개선계획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예금보험공사는 회사채 대지급 등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해왔다.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경인채권팀 노모 과장(39)은 지난 17일 K은행 잠실역 지점에 보호예수돼 있는 정기 예금증서 14억원어치를 갖고 잠적했다. (서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