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직원이 공금 14억원을 횡령한 금융사고가 발생,금융감독원이 서울보증에 대한 특별검사를 검토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9일 "현재 감독관을 파견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고 서울보증 감사실에서도 조사중"이라며 "이번주초 특별검사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보증 경인채권팀의 노석호 과장(39)은 K은행 잠실역 지점에 보호 예수돼 있는 정기 예금증서 14억원어치를 갖고 잠적했다. 서울보증은 노씨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을 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현재 노씨의 부인과 장인 등 친·인척들에게 직원들을 보내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노씨가 해외로 도피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