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점이 지난해 백화점 매출 1~3위를 휩쓸었다.


서울 강남상권에서 선전한 현대백화점의 경우 무역점 본점 신촌점 등 3개 점포가 10위권에 포함됐다.


신세계에서는 인천첨과 강남점이 각각 4위와 8위에 올랐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1조1천6백77억원의 매출을 올려 백화점협회에 등록된 전국 71개 백화점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롯데 잠실점(2위)과 부산점(3위)도 각각 8천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며 광역상권 점포의 위력을 떨쳤다.


이밖에 롯데 영등포점이 6위에 올랐다.


롯데 점포가 10위권에 4개나 포진한 것.


지난해 미도파에서 롯데로 간판을 바꿔 단 노원점은 노사갈등에도 불구 16.3%의 높은 매출증가율을 기록했으나 11위에 그쳐 10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점과 본점이 매출 5,7위에 오르며 강남상권 "맹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두 점포는 신세계 강남점의 공세 속에서도 1년전보다 매출을 7.1% 늘렸다.


현대 신촌점은 목동점 개점의 영향으로 매출이 1.5%밖에 늘지 않아 10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천호점은 매출이 11%나 늘었으나 12위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강남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강남점은 지난해 5천3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당초 목표를 3백억원 정도 초과달성했다.


매출증가율은 22.5%로 10위권 백화점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백화점 10위권에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 이외에는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유일하게 9위에 올랐다.


한편 백화점별 지난해 총매출에서는 전국에 19개 점포를 두고 있는 롯데가 7조2천2백76억원으로 현대(13개 점포,3조7천4백42억원)와 신세계(7개 점포,2조2천4백73억원)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대비 매출증가율은 롯데와 현대가 각각 17.7%,12,8%로 두 자리수를 기록한 반면 신세계는 본점 재개발 여파로 3.9%에 그쳤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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