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호황을 누리면서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자동차 세일즈맨이 대거 배출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M대우차와 쌍용차를 판매하는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해 영업인력에 대한 능력급제를 강화하면서 1억원 이상 연봉을 받은 영업사원이 전년의 6명에 비해 2.5배 수준인 15명으로 급증했다. 최고연봉은 1억8천만원 가량으로 작년에 200대 정도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경우 지난해 영업사원중 1억원 이상 연봉자가 60명에 달했고 가장 많은 316대를 판매한 영업사원이 3억원 가량을 받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판매가 사상최대 실적을 보였던 만큼 억대 연봉자가 전체 영업인력의 3%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급 비중이 높아 능력급에 따른 연봉증가폭이 적은 현대.기아차의 경우 1억원대 연봉 영업사원이 현대차 4명(2001년 2명), 기아차 2명 등 6명으로 전년의 4명보다 늘었으며 최고연봉자 1명의 판매대수가 326대에 달했다. 르노삼성차도 영업인력 1천300명중 10명이 지난해 1억원대의 연봉을 기록했다. 작년에 판매가 급증한 수입차회사의 경우도 억대 연봉자가 수두룩하다. 렉서스의 경우 억대 연봉 영업인력이 전체의 30% 가량인 17명에 달했고 최고 연봉자는 159대의 렉서스를 팔아 2억2천만원 가량을 받았다. BMW의 경우 100여대를 팔아 1억5천만원 정도를 받은 최고연봉자를 포함해 14명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고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6명이 억대 연봉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기자 jun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