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해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에 총 6천287억원을 지원했다. 1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 2.5%의 저리로 금융기관에 제공한 총액한도대출자금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된 대출액이 전년도보다 20%가량 증가한 6천2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술경쟁력 보유기업 및 지역특화산업 등 우선 지원대상 업체에 1천741억원이 지원됐으며 부문별로는 국제규격인증기업(37.4%), 추석자금(33.6%), 유망중소기업(9.8%), 벤처기업(8%) 순으로 지원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2.6%), 조립금속.기계(20.5%), 자동차.운송장비(14) 등 지역특화산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지원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우선 지원대상 기업 범위 확대 및 대출기간 1회 연장과 추석및 수해 복구자금 800억원 특별지원 등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한국은행은 저리의 총액한도대출자금을 금융기관의 대출 재원으로 지원함으로써 금융기관의 대출 금리가 1.7%포인트 인하되는 효과와 함께 이를 이용한 중소업체들도 40억원 가량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및 신규대출을 확대한 은행이 총액한도대출을 더 많이 받을수 있도록 우대해 은행권의 지난해 말 신용대출도 연초보다 20% 가량 증가하는 효과도 가져 왔다"고 말했다. 총액한도자금 우선 대출제도는 한국은행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금융기관 대출 취급액(업체별 10억원 이내)의 50%를 1년간 연리 2.5%의 저리로 취급 금융기관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shlim@yna.co.kr